영주 유림회관에서는 20일 오후 6시 30분 영주향교(전교 김수식)와 영주청년유도회(회장 황재선)가 시행하는 ‘2017년 유교 아카데미’ 개강식이 열렸다.
‘2017년 유교 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 유교지원국고보조금사업으로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이 주관·공모해 전국 30개 향교·서원을 선정했다.
유교 인문학 진흥을 통한 시대정신에 걸맞은 선비정신 함양 및 가치관을 확립하고 지역 주민에게 열린 유교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11월 말까지 18차 차수별 2강 총 36강좌를 진행한다.
지역 유림 및 시민을 대상으로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고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성균관장 명의 교육 수료증을 수여한다. 강좌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업단은 지난달 시행한 관계자‧담당 교‧강사 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 세 차례 향교‧서원 전문가 양성교육도 한다. 양성된 전문가들은 지역 유교 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향교‧서원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수식 전교와 장욱현 영주시장, 송원민 영주향교원임전교, 김백 담수회장, 서중도 문화원장, 각 유림단체장 및 영주청년유도회원, 수강생, 시청 관계자 등 1백 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식 전교는 “우리 사회는 고령화로 접어든지 오래 이고 우리 유림은 고령화를 넘어 노쇠화 되는 실정이다”며 “청년 유림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이번 유교 아카데미를 잘 이끌어 지역 유교문화 부흥의 초석이 되도록 해 달라”고 했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는 자랑스러운 선비의 고장으로서 시민들 스스로 선비의 역량과 자질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선비도시비전 선포식을 했고, 그에 걸맞게 전국최초로 초중학교 정규수업에 인성교육을 접목해 시행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유림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