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궐리사(도유사 유관진)는 지난 7월17일 오전 10시 화성궐리사 인성학당에서 60여 명의 유림과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유교아카데미 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에 앞서 성묘에서 고유례를 봉행했다.
유관진 도유사는 개강식에서 "본 강좌에 참가한 수강생 여러분을 환영하며 또한 감사드린다. 오산은 평생학습교육도시로 지정됐다. 우리 궐리사가 오산 시민교육에 동참할 수 있음은 다행스런 일이다. 본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 여러분은 더욱 학문에 정진하여 수기치인(修己治人)하며, 밝고 행복한 미래를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대호 전임 도유사와 정기훈 전임 도유사의 축사가 있었다.
본 강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성균관 유교활성화사업단 주관, 궐리사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전국 234개 향교와 500여 서원 중 화성궐리사를 포함한 30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강좌는 전문강좌와 교양강좌로 실시돼며 7월17일부터 11월1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3시부터 15시까지 전문강좌 18회, 일반강좌 18회를 실시한다.
화성궐리사는 원래 조선 중종 때의 문신으로 경기도관찰사 등을 지낸 공서린이 서재를 세우고 후학들에게 강의를 하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조는 1792년(정조 16) 오산시 궐리동에 사당을 짓게 하고, 이곳의 지명을 궐리로 고치게 했다.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게 하고 ‘궐리사(闕里祠)’라는 사액을 내렸다. 궐리는 노나라의 곡부(曲阜)에 공자가 살던 곳을 본떠 지은 이름이다.
이곳에는 1904년에 제작된 〈궐리사성적도 闕里祠聖蹟圖〉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 보관돼 있으며, 지방의 유림들이 해마다 봄·가을에 제향을 드리고 있다.